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맘카페, 지역 아파트 입주자 모임 등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명단에 포함된 해당 지역 유치원 정보를 공유하면서 우리 아이가 다닌 유치원이 목록에 있는건 아닌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25일 공개된 감사결과는 하단에서 확인하세요 :)
이번 조사는 전수 조사가 아니라 17개 시도교육청이 자체 기준에 따라 일부 유치원을 선별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비리가 있는 유치원은 실제로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해당 자료의 설명에 따르면 단순 착오나 실수로 규정에 어긋나 적발된 유치원도 있으므로, 비리의 구체적 내용에 따라 판단할 필요도 있습니다.
앞서 10월 5일 박용진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유치원 교비 부적정 사용을 문제 제기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013~2017년 감사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6000건에 달하는 비리가 적발됐고 적발금액은 총 269억원입니다.
유치원 교비를 명품 백, 개인 차량 기름값, 헌금, 아파트 관리비 등으로 사용한 공금 횡령 사례가 나왔습니다.
또한 숙박업소,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업소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유치원 회계증빙서에 첨부해 개인계좌로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환희 유치원
이와중에 환희 유치원이 유치원 비로 명품 가방을 사고 무려 7억여 원 가까이 부정사용 했다고 밝혀진 가운데 학부모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등 6억 8천여만 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환희 유치원은 분노한 2백여 명의 학부모들이 원장에게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유치원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환희유치원 원장은 119구급차까지 미리 불러 놓고 자리를 피하는 등 학부모들의 분노게이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은 그동안 원장이 파면된 사실도 몰랐다고 합니다.
교육부의 유치원 알리미엔 환희 유치원 원장 이름은 그대로 남아있고, 평가결과서에는 심지어 해당 원장의 교육철학이 명확하다는 등 칭찬 일색으로 작성돼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 각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립유치원의 재정과 회계 투명성 강화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공익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실명을 공개한다”며 “그동안 유치원은 정기 감사가 없었고, 부실한 감사시스템을 통해 밝혀진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각 시도교육청에 추가로 자료를 확보해 계속해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리 유치원 명단>
비리 유치원 명단은 아래 imbc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위 링크로 들어가셔서 지역별 비리 유치원 명단 확인하세요!
** 내용 추가 **
서울시교육청 발표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문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3~2018년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문입니다.
공개문은 한글 파일로 되어 있으며 서울시교육청사이트에서 행정정보 – 청렴결백·감사결과공개 – 감사결과공개 순서로 가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찾기가 좀 복잡할 수 있으니 아래 링크로 가셔도 됩니다.
다음은 경기도 교육청 감사결과 공개파일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결과 공개파일
2018~2017 공사립유치원 감사결과입니다.
다음링크로 접속하셔서 pdf 파일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오늘 공개된 자료는 파일의 양이 좀 방대하여 학부모들이 확인하기에는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정리된 자료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