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발견
17일 신일그룹 측은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또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돈스코이호 관련 사실을 18~19일 국내외 모든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돈스코이호는 113년 전인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배를 빼앗길 위기에 닥치자 침몰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일그룹, 잠수정 2대 동원해 찾아
돈스코이호 탐사를 준비해 온 신일그룹 탐사팀은 지난 14일 침몰 추정 해역에 유인잠수정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했습니다.이어 고해상도 영상카메라로 장착된 포와 선체를 돈스코이호의 설계도와 비교한 결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15일과 16일에 이어진 재탐사를 통해 함미에서 DONSKOII(돈스코이)라고 선명하게 적혀있는 함명을 발견하였고, 대포와 장거리포, 기관총, 앵커, 연돌 2개, 마스트 3개, 나무로 만든 데크와 철갑으로 만든 좌우현 선측 등이 계속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돈스코이호는 포격을 당해 선체가 심하게 훼손돼 함미 부분은 거의 깨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체의 상갑판은 나무로 되어 있어 거의 훼손 되지 않았고 선체 측면의 철갑 또한 잘 보존돼 있다고 합니다.
♦ 신일그룹 관련주로 알려진 ‘제일제강’
제일제강이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에 17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제일제강 주가는 전날보다 960원 오른 4,16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신일그룹 측은 돈스코이호에는 금화와 금괴가 약 200여톤이 실려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일제강의 시가총액은 1000억원대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앞으로 주가가 어찌될지 주목됩니다.
**내용 추가**
제일제강은 신일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보물선 발견 소식과 함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일제강은 18일 공시를 통해 “신일그룹이 최대주주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 일절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사의 최대주주 최준석은 최용석, 류상미씨 등 개인들과 지난 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해당 계약이 완료되면 최용석은 9.60%, 류상미는 7.73%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일제강 주가는 18일 장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였으나, 장마감 현재는 전일 대비 6.25% 하락한 3,900원입니다.
♦ 돈스코이호는
경북 울릉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113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돈스코이호에 수백조원 가치의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선체 발견으로 향후 보물 존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러일전쟁 참전 일본 공격받아 침몰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습니다.
이 배에는 금화와 금괴 약 5천500상자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돌았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배에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일그룹 관계자는 “이번 발견으로 돈스코이호 존재와 침몰 위치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며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 인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