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사라지지 않는 인기 죽어서도 수백억버는 불멸의 별들 – 사망한 유명인 저작권 수익금 순위

[특별취재팀=김현일 기자] 죽어서도 한 해 수백억 대의 돈을 버는 ‘불멸의 스타’.

포브스가 세상을 떠난 유명 인사들 중 지난 1년간(2013년 10월~2014년 10월) 높은 소득을 올린 상위 13명을 발표했다. 죽었지만 죽은 것 같지 않은 이들의 인기와 부는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른다. 그들의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고, 그들이 남긴 노래와 영화, 사진은 인기상품이 돼 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사후에도 벌어들이는 돈은 가족이나, 그들의 돈을 맡긴 자산관리인, 지적재산권 등을 사간 이들에게 돌아간다.

 

마이클 잭슨은 올해 5월 발표한 새 앨범 ‘엑스케이프(Xscape)’로 다시 한번 1위를 휩쓸었다.

1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2009년 6월 25일 사망)

팝의 황제는 죽어서도 여전히 황제의 자리를 지켰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한 해 1억4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벌어들이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09년 5월 세상을 떠난 그는 꾸준히 1000억 원대의 수입을 기록해왔다. 특히, 올해 5월 그의 새 앨범 ‘엑스케이프(Xscape)’는 발매되자마자 49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쓸며 마이클 잭슨을 ‘현재 진행형 가수’로 만들었다. 태양의 서커스단(Cirque du Soleil)이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삶을 소재로 제작한 월드투어 공연 ‘불멸(Immortal)도 그의 사후 소득의 주요 원천이다.

 

미국 관광명소가 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저택 ‘그레이스랜드(Graceland)’

2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977년 8월 16일 사망)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자신의 저택 ‘그레이스랜드(Graceland)’ 입장료와 그가 남긴 음악 등을 통해 사후에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레이스랜드는 한 해 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지난 1년간 엘비스 프레슬리가 벌어들인 소득은 5500만 달러(약 586억원)다. 작년 11월, 엘비스 프레슬리 관련 지적 재산권을 사들인 어센틱 브랜드 그룹(Authentic Brands Group)은 홀로그램(3차원 입체영상)으로 엘비스 프레슬리를 구현하는 등 수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엘비스 프레슬리의 소득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만화가 찰스 슐츠가 그린 ‘피너츠(The Peanuts)’가 내년 3D영화로 다시 태어난다.

3위 찰스 슐츠(Charles Schulz, 2000년 2월 12일 사망)

‘피너츠’, ‘스누피’ 등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 캐릭터의 아버지 찰스 슐츠가 4000만 달러(약 426억원)의 소득으로 3위에 올랐다. 그가 그린 스누피(Snoopy)가 보험회사 메트라이프(MetLife) 광고에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피너츠(Peanuts)는 3D영화로 다시 태어나 내년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슐츠의 내년 소득 순위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이름을 딴 향수

4위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2011년 3월 23일 사망)

할리우드 영화의 한 시대를 장식했던 대표 여배우답게 사후에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해 테일러가 벌어들인 소득은 2500만 달러(약 266억원)다. 그녀의 이름을 딴 향수 브랜드가 주 수입원 중 하나다. 테일러는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한 자신의 출연 영화 소유권 지분 10%를 갖고 있어 저작권 수입도 있다. 2012년에는 마이클 잭슨을 제치고 사후 소득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밥 말리의 이름을 딴 음료회사(Marley Beverage Company)의 제품

5위 밥 말리(Bob Marley, 1981년 5월 11일 사망)

36세의 짧은 일기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레게의 전설 밥 말리가 세상을 떠난 후 20여년 간 팔린 그의 앨범은 7500만 장에 달한다. 지난 1년간 소득도 2000만 달러(약 213억원)로 나타났다. 말리의 이름을 딴 음료회사(Marley Beverage Company)와 오디오 기기 업체(House of Marley)도 주 수입원이다. 올해에는 밥 말리의 장녀 세델라(Cedella)가 디자인한 옷을 생산하는 ‘말리 어패럴(Marley Apparel)’이 새롭게 론칭했다.

 

백화점에 문을 연 마릴린 먼로 브랜드의 패션 매장

6위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1962년 8월 5일 사망)

마릴린 먼로 역시 36세에 사망해 50년이 흐른 지금까지 회자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녀의 한 해 소득은 1700만 달러(약 181억원)로 집계됐다.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사들인 어센틱 브랜드 그룹은 이미 2011년에 마릴린 먼로 관련 재산권도 사들여 그녀의 이미지를 활용한 여성복과 속옷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몽블랑이 존 레논을 기리며 한정판으로 제작한 만년필

7위 존 레논(John Lennon, 1980년 12월 8일 사망)

괴한의 피습으로 생을 마감한 그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음악 뿐이다. 존 레논은 아이튠즈 음원 판매와 비틀스 노래를 소재로 한 태양의 서커스단 공연 등으로부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 1년간 그의 소득은 1200만 달러(약 127억원)였다. 2010년 명품 브랜드 몽블랑이 그를 기리는 의미로 만년필을 제작하면서 로열티를 지급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 이름을 딴 태블릿 PC

8위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955년 4월 18일 사망)

이 명단에 오른 인물 중 유일한 학자다. ‘천재’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은 학습과 관련된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딴 태블릿 기기도 등장했는데, 특히 과학도를 위해 고안된 태블릿엔 맥박수와 습도,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아인슈타인의 지난 한 해 소득은 1100만 달러(약 117억원)이다.

 

브루스 리가 최근 격투기 게임의 캐릭터로 부활했다.

공동 9위 브루스 리(Bruce Lee, 1973년 7월 7일 사망)

액션무비 스타답게 그의 역동적인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상품성이 꽤 높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마츠다(Mazda) 광고에 그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으며, 게임업체 EA스포츠가 개발한 격투기 게임(UFC)에도 그의 캐릭터가 추가돼 이소룡을 기억하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렇게 해서 그가 벌어들인 1년간 수입은 900만 달러(약 95억원)이다.

 

돌체 앤 가바나가 제작한 제임스 딘 후드

이 밖에 ‘모자 쓴 고양이’를 쓴 동화작가 시어도어 가이젤(Theodor Geisel, 1991년 9월 24일 사망)과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 1980년 11월 30일 사망), 모델 베티 페이지(Bettie Page, 2008년 12월 11일 사망)가 함께 9위에 선정됐다.

마지막 13위에는 24세로 단명한 제임스 딘(James Dean, 1955년 9월 30일 사망)이 올랐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그의 반항아 이미지를 돌체 앤 가바나 등의 브랜드들이 앞다퉈 활용하기도 했다. 그의 지난 1년간 소득은 700만 달러(약 74억원)였다.

출처 : http://superich.heraldcorp.com/superich/view.php ud=20141021000224&sec=01-74-01&jeh=0&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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